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 도쿄는 에도로 불리는 도쿠가와 가문(장군)의 영토였습니다. 에도성(현재의 고쿄(皇居)) 가까이 있던 바다를 매립하여 에도의 도시 조성이 진행되었습니다.
에도의 도시는 무사들의 거주지인 야시키치(屋敷地)와 서민이 사는 초닌치(町人地), 샤지치(社寺地), 농지 등으로 나뉘었습니다. 야시키치는 도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였는데, 무사는 그런 넓은 부지에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전국의 제후가 1년마다 참근교대(参勤交代)로 에도에 출사하였습니다. 따라서 에도에는 그들이 머무는 저택이 1,000채 정도 있었는데, 각각 정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막부 말기(1800년대 후반)의 에도는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세계 유수의 대도시였는데, 정원과 수로 등 자연과 물이 풍부하여 외국에서 온 인사나 학자(Robert Fortune*)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하였다고 합니다.